붉은 빛깔과 새콤한 맛, 그리고 다이어트와 항산화 효과로 유명한 히비스커스 차. 한때 셀럽들과 건강 전문가들이 추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루 한 잔 습관처럼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히비스커스 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히비스커스는 단순한 허브차 이상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체질과 상황에 따라 의외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히비스커스 차의 장점만 보고 마셔왔던 분들이 꼭 알아야 할, 숨겨진 부작용과 주의사항들을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혈압 강하 작용부터 확인하기
히비스커스는 대표적인 천연 혈압강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고혈압 환자가 히비스커스 차를 꾸준히 마셨을 때 수축기 혈압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이 효과가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정상 이하의 혈압을 가진 사람이나, 혈압강하제를 복용 중인 경우 히비스커스 차를 매일 마시면 과도한 저혈압, 어지러움, 피로감, 심하면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에 마시는 경우 이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복용 시기와 빈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 기능 저하 사례 확인하기
히비스커스 꽃에는 안토시아닌, 타르타르산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간 해독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도하게 복용하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특히 고농축 히비스커스 추출물을 장기 복용한 동물 실험에서는 간 효소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사람에게 동일한 결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 질환 병력이 있는 분들이 히비스커스 차를 매일 마시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기능성 허브차라 하더라도 체내에 오래 축적되면 간 효소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철분 흡수 방해 가능성 살펴보기
히비스커스 차에는 산성 성분(특히 구연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철분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빈혈이 있는 분이나, 여성처럼 생리로 인해 주기적으로 철분이 빠져나가는 경우, 히비스커스 차를 자주 마시면 체내 철분 농도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철분제를 복용하는 분이라면 히비스커스 차를 복용 전후 최소 1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하며, 빈속에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철분 결핍성 빈혈을 겪는 여성들 중 허브차 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 놓치지 마세요.
임신 중 섭취 주의사항 확인하기
히비스커스는 자궁 수축을 유도할 수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피토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어, 임신 초기 섭취 시 유산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심지어 히비스커스를 자연 유산 유도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히비스커스 차는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에도 호르몬 전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약물 상호작용 여부 체크하기
히비스커스는 간 대사 효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특정 약물의 대사 속도와 체내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뇨제, 혈압약, 항우울제, 항당뇨제, 피임약 등은 상호작용이 가능성이 높은 약물입니다.


예를 들어 당뇨약과 히비스커스를 함께 복용할 경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우울제와 함께 섭취하면 세로토닌 조절에 간섭할 수 있다는 일부 연구도 있어, 정신과 약 복용 중인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적정 섭취량과 복용 간격 조절하기
히비스커스 차는 하루 한두 잔 정도, 특히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섭취 방법입니다. 공복 섭취는 위산 과다와 철분 흡수 저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기 복용보다는 2~3주 복용 후 1주 휴식하는 방식으로 섭취 주기를 조절하면, 부작용 위험을 줄이면서도 건강 효과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하고, "100% 순수 히비스커스", "농약검사 완료", "무첨가물" 등의 인증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히비스커스 차는 분명 매력적인 건강 음료입니다. 하지만 모든 식물성 성분이 그렇듯, "많이, 자주"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심코 매일 마시는 습관이 내 몸에 천천히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차,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마셔야 진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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