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치료 과정, 진단부터 완치까지

간경화는 한 번 생기면 되돌릴 수 없다는 말, 정말 사실일까요? 정답은 "부분적으로는 회복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간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재생 능력을 가진 장기입니다. 그러나 이 재생 능력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고, 원인을 차단했을 때에만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광범위한 섬유화나 경변이 진행된 경우에는 완전한 회복은 어렵지만, 치료 후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간 기능을 유지하거나 일부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간경화 치료 과정은 질환을 되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진행을 늦추고 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음 간경화 진단을 받은 분들을 위해, 정확한 수치 기준, 병원 선택 시점, 수술 여부, 전체 치료 로드맵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전체 간경화 치료 로드맵 확인하기

간경화 치료는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각 단계에서 어떤 검사를 받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흐름을 먼저 이해해보세요.

간경화 합병증 설명영상 👆

 

1. 이상 증상이나 건강검진 수치 확인
2. 기초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사
3. 정밀검사(Fibroscan, CT, MRI, 조직검사 등) 진행
4. 간경화 원인 및 진행 정도 파악
5. 원인 치료 + 간기능 보호 시작
6. 필요 시 3차 병원 이송 및 간이식 고려
7. 정기 추적검사와 합병증 예방 관리

증상부터 꼼꼼히 파악하기

간경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납니다.

간경화 합병증 설명영상 👆

 

• 만성 피로, 무기력
• 복부 팽만, 소화불량
• 얼굴이나 눈 흰자에 황달
• 복수(배에 물이 참), 체중 증가
• 피부 가려움, 손바닥이 붉어짐
•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가 자주 남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기능 검사를 서두르는 것이 간경화 치료 과정의 핵심 시작점입니다.

진단검사 먼저 진행하기

간경화가 의심될 경우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수치를 확인합니다:

간경화 합병증 설명영상 👆

 

• AST/ALT 수치: 간세포 손상 지표로 정상은 40 U/L 이하, 간경화 시 수백까지 상승 가능
• 알부민 감소: 간의 단백질 합성기능이 저하되며 3.5 g/dL 이하이면 진행성 의심
• 총 빌리루빈 상승: 1.2 mg/dL 이상이면 황달 증상 동반
• 혈소판 감소: 100,000/μL 이하 시 비장비대와 문맥고혈압 추정
• INR 상승: 1.3 이상일 경우 간의 응고 기능 저하

혈액검사 이후 영상검사(Fibroscan, 초음파, CT, MRI)를 통해 간 조직의 경직도와 결절, 복수, 비장비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간 조직검사를 병행합니다.

진단 후 대형병원으로 바로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되면 3차 병원 또는 간 전문센터로 진료 의뢰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경화 합병증 설명영상 👆

 

• 반복적 복수, 출혈, 간성뇌병증 등 합병증 존재
• 간암 동반 또는 의심 소견
• Child-Pugh C 또는 MELD 15 이상
• 희귀 자가면역성 간염, 유전성 질환 의심
• 간이식 가능성 고려 중

반면, 간경화가 초기이거나 상태가 안정적일 경우 1차 또는 2차 병원에서도 충분히 간경화 치료 과정을 시작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치료로 간 손상 늦추기

간경화 치료의 목표는 간 손상의 진행을 막고 간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간경화 합병증 설명영상 👆

 

• 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 복용 (테노포비르, 엔테카비르 등)
• C형 간염: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복용 → 95% 이상 완치
• 알코올성 간질환: 금주와 비타민 보충, 영양치료
• 비알콜성 지방간: 체중 감량, 혈당·콜레스테롤 조절
• 자가면역 간염: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투약

상태에 따라 이뇨제, 위출혈 예방 약물(PPI), 간 기능 보조제 등을 병행하게 되며,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합니다.

수술이나 이식이 필요한 경우 확인하기

간이식은 간경화 치료 과정에서 최후의 방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간경화 합병증 설명영상 👆

 

•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복수나 출혈
• 간성 뇌병증이 잦아지는 경우
• 간암이 동반되었을 경우
• Child-Pugh C, MELD 점수 15 이상인 경우

간이식은 생체 이식과 뇌사자 이식이 있으며, 평가 및 대기 기간이 필요하므로 조기 상담이 중요합니다. 이식 후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재발 없이 건강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간경화 원인부터 바로 확인하기

간경화 치료는 원인 파악에서 시작합니다. 다음과 같은 원인이 주로 진단됩니다:

간경화 합병증 설명영상 👆

 

• 바이러스 간염(B형, C형)
• 과도한 음주
• 지방간(NASH)
• 자가면역성 간염
• 윌슨병, 혈색소증 같은 유전질환
• 약물 또는 독성물질 노출

원인이 명확히 진단되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간 기능 회복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간경화 치료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야 하며, 간단한 혈액검사와 생활습관 분석으로 초기 원인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관련 정보

간암 치료 과정, 진단부터 완치까지

간암 수술 과정, 입원에서 퇴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