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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장이식 수술 과정, 입원에서 퇴원까지

by gginnamu 2025. 6. 17.

신장이식 수술은 말기 신부전 환자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입니다. 수년 간 투석 치료를 받으며 지쳐 있는 환자들에게 신장이식은 회복의 희망이자 생존의 열쇠가 됩니다. 하지만 막상 수술을 앞두고 보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과연 내가 대상이 될 수 있을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같은 현실적인 고민이 밀려옵니다.

이 글에서는 처음 신장이식을 준비하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실제로 겪게 되는 상황을 기준으로, 신장이식 수술 과정을 입원에서 퇴원까지 단계별로 풀어 설명하겠습니다.

신장이식 대상자 조건부터 바로 확인하기

신장이식 수술의 시작은 “내가 이식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말기 신부전(N18.5)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이식 대상자가 됩니다. 투석을 하고 있든, 아직 시작하지 않았든, 장기적인 신장 기능 저하가 명확하다면 신장이식이 치료 옵션으로 고려됩니다.

신장이식 수술과정

 

생체 기증자 이식은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신장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기증자 역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기증자 검사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 혈액형, 조직적합성(HLA) 검사
  • 교차반응(CDC/XM) 검사
  • PRA 검사 (항체 반응도 측정)
  • 신장 기능 확인 (CT, GFR 검사)
  • 감염 여부 확인 (HIV, B형·C형 간염 등)
  • 심전도, 흉부 X-ray
  • 정신건강 평가 및 윤리 심사

검사는 보통 1~2주간 외래 통원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약 2~3주 이내에 확인 가능합니다. 모든 조건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신장이식 수술 일정이 조율됩니다. 만약 기증자 조건이 맞지 않으면 뇌사자 대기 명단에 등록하여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를 통해 순서를 기다리게 됩니다.

수술 비용과 실손보험 청구 알아보기

신장이식 수술은 보험이 적용되지만, 실질적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생체 기증자의 경우 약 500~1000만원, 뇌사자 신장이식의 경우 300~700만 원 가량의 자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면역억제제, 수혈, 입원 연장 등이 추가되면 실제 총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신장이식 수술과정

 

 신장이식 질병코드 :

  • N18.5: 말기 신부전
  • Z94.0: 신장이식 후 상태

실손보험 청구 서류로는 진단서, 입퇴원 확인서, 수술 기록지, 약제 처방전 등이 필요하며, 일부 보험사는 장기이식 특약을 통해 별도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수술 전 미리 보험사에 연락하여 제출서류와 청구 절차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의뢰서 받고 장기이식센터 진료 바로가기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병원을 정했다면, 먼저 현재 치료 중인 1차 의료기관 또는 투석 병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대학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진료 예약을 하고, 초진을 받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신장이식 수술과정

 

초진 시 환자의 기본 건강 상태 평가와 함께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혈액검사, 영상검사, 감염검사 등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이 검사는 하루에 모두 끝나는 것이 아니라 2~3회 병원을 방문해 나눠 진행되며, 검사 소요 기간은 대개 2주 내외입니다.

이 과정에서 의학적 기준이 모두 충족되면 이식 수술 일정이 확정되며, 일정에 따라 입원 일자가 조정됩니다.

입원 당일 준비사항 꼼꼼히 챙기기

신장이식 수술 당일, 환자와 기증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합니다. 수술 전날에는 금식이 시작되고, 수액 투여, 혈액검사, 동의서 작성 등의 준비 절차가 이루어집니다.

신장이식 수술과정

 

신장이식 수술 과정은 보통 3~5시간이 소요되며, 수술 직후에는 회복병동 또는 중환자실로 이동하여 소변량, 면역억제제 수치, 감염 여부 등을 면밀히 관찰합니다.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 일반병동으로 전동되며, 보통 10~14일간 입원하게 됩니다.

기증자는 대부분 수술 다음 날 또는 이틀 내에 퇴원이 가능하지만, 수혜자는 경과에 따라 입원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입원 기간 중 가족의 동행과 지원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회복과 식사, 복약 시기 확인하기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 수액 주입 외에 식사도 시작되며, 면역억제제를 경구로 복용하게 됩니다. 체온, 혈압, 소변량, 복약 여부는 매일 기록해야 하며, 간호사와 약사로부터 복약 지도와 감염 예방 교육을 받게 됩니다.

신장이식 수술과정

 

이식된 신장이 즉시 기능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에 따라 초기 기능 저하나 급성 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특히 외부 음식, 날 것 섭취, 위생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손 씻기와 개인용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퇴원 후 외래 관리와 생활습관 정비하기

신장이식 수술 과정에서 퇴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퇴원 후 첫 1개월간은 주 2~3회 병원 외래를 방문해 혈액검사, 약물 조절,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며, 이후 상태가 안정되면 주 1회, 월 1회로 점차 줄어듭니다.

신장이식 수술과정

 

면역억제제는 평생 복용해야 하므로, 시간 맞춰 정확하게 복약하는 습관이 생명 유지와 직결됩니다. 감기 기운, 설사, 발열 등이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며, 특히 고열은 거부반응의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처음 몇 달은 대중교통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고,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퇴원 후 첫 6개월은 이식된 신장을 적응시키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식단, 수면, 스트레스 관리까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