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시력이 점차 흐려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입니다. 60대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밝은 빛에 눈이 부시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백내장 치료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수술 전까지 어떤 치료 단계가 있는지 알고 있으면 심리적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백내장 치료 과정 중에서도 수술 전까지 어떤 검진과 비수술적 치료가 이뤄지는지 단계별로 설명드리며, 각 치료의 역할, 건강보험 여부, 환자 부담 비용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시력 저하 느꼈다면 안과 먼저 방문하기
백내장 치료 과정의 시작은 자각 증상에서 비롯됩니다.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겹쳐 보이기 시작하고, 햇빛이나 야간 운전 시 눈이 부신 느낌이 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능한 한 빠르게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내장은 진행 속도가 개인마다 달라 경과를 관찰해야 하며,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 방향을 계획하기 수월합니다. 안과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1만원 이내의 진찰료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안저·굴절·시력검사로 백내장 진단받기
진료 후에는 백내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시력 관련 검사가 진행됩니다. 기본 시력검사, 굴절검사, 세극등현미경 검사, 안저검사 등을 통해 백내장 유무와 정도를 파악합니다.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정체의 혼탁도가 육안으로도 관찰됩니다.
이러한 백내장 진단 검사는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환자 부담은 대부분 1~2만원 수준입니다. 일부 정밀검사는 실손의료보험에서도 보장 대상이 될 수 있으니 보험 약관을 확인해 보세요.
약물치료로 진행 속도 늦추기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백내장 치료에 쓰이는 약물은 주로 점안약 형태로, 수정체 내 단백질 변성을 억제해 혼탁 진행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피레놀렌, 카탈린 점안액 등이 있으며, 하루 2~3회 투약하게 됩니다.
이러한 약물은 백내장의 완전한 회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수술 시기까지 시력 저하를 최대한 늦추는 보조 치료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한 달 기준 약제비는 약 5,000~8,000원입니다.
생활조절로 수술 시기 조정하기
백내장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시력 악화를 유발하는 환경을 줄이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입니다. 야간운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햇빛 노출 등을 줄이는 생활습관 조절은 약물치료와 함께 백내장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루테인·지아잔틴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실손보험 보장 대상은 아니며, 병원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영양제 복용을 포함한 생활관리 프로그램을 상담해 주기도 하며, 이 경우 비급여 진료로 약 1만 원 내외의 상담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력 상태에 따라 수술 시기 결정하기
약물치료와 생활조절에도 불구하고 백내장이 점차 진행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전에는 인공수정체의 종류 선택, 눈의 축 길이 측정, 각막 곡률 검사 등 정밀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선택하는 인공수정체가 단초점인지 다초점인지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10만원 내외로 받을 수 있으나, 다초점 렌즈를 선택할 경우 100~300만원의 비급여 비용이 추가됩니다.
수술 전 금식·혈액검사 등 준비 절차 확인하기
백내장 수술은 대부분 당일 시술이 가능하지만, 당일 수술을 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전 혈액검사, 혈압·혈당 체크, 심전도 검사 등이 실시되며, 오전 수술의 경우 전날 자정 이후 금식이 요구됩니다. 필요 시 혈액 응고 검사나 약물 복용 조정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준비절차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며, 검사 비용은 환자 부담 약 1~3만 원 선입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수술 전 내과 협진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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