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은 일반적으로 ‘급성 복통’과 함께 응급실을 떠올리게 만드는 질환이지만, 급성맹장염뿐만 아니라 은근히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맹장도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맹장 치료 과정에서 진단부터 맹장 수술 전까지 어떤 단계를 거치게 되는지, 실제 병원 내원 시 경험하게 되는 절차를 환자 입장에서 자세히 안내합니다.
복통 원인 파악하고 내과·외과 방문하기
맹장염 증상 구분이 맹장 치료의 시작점입니다. 맹장염은 대부분 우하복부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형태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 급성맹장염: 배꼽 주변 통증이 오른쪽 아래 복부로 이동하며, 구역감·구토, 발열, 압통(눌렀다 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 만성맹장: 증상은 급성보다 덜하지만 1~2주 단위로 간헐적인 우하복부 통증이 반복되며, 피로감·복부 불편감·식욕부진 등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내과나 외과에 내원해 기본 문진과 신체검사를 받으며 맹장 치료 과정이 시작됩니다. 간혹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질환과 혼동되는 경우도 많아, 병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검사·CT 통해 맹장염 진단 확정
정확한 진단은 맹장 치료의 핵심입니다. 맹장염 진단을 위해 가장 흔히 시행되는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혈액검사: 백혈구 수치 상승 및 CRP(염증 수치) 확인
- 복부 CT: 맹장의 부종, 두께, 농양, 변형 여부 확인
- 초음파: 주로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사용됨
- 만성맹장: 영상 검사에서 명확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을 수 있어 병력 기반 진단이 중요
정확한 맹장염 진단이 이뤄져야만 항생제 치료 여부 또는 수술 시점에 대해 판단할 수 있어, 이 단계는 맹장 치료 과정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항생제로 염증 조절 및 수술 연기 시도
항생제 치료는 단독 치료이자 수술 보조요법으로 진단이 내려진 뒤 맹장 수술 전 가장 먼저 시행되는 치료입니다.
- 급성맹장염: 수술 전 염증을 줄이기 위해 정맥주사 형태로 항생제를 투여하며, 동시에 탈수 방지를 위한 수액도 투입됩니다.
- 만성맹장: 경구 항생제를 1~2주 복용하면서 증상의 반복 여부를 관찰합니다. 일부는 항생제만으로 장기간 수술 없이 관리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항생제는 맹장 치료 과정에서 감염 확산을 막고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며, 때때로 수술 시점을 늦추거나 예방적인 치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수액 치료와 금식으로 수술 대비하기
맹장 수술 전 상태 안정화는 필수입니다. 진단 후 입원이 결정되면, 빠르게 맹장 수술 전 준비가 시작됩니다.
- 금식: 수술 전 위 내용물 제거를 위해 최소 6~8시간 금식.
- 수액요법: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며, 동시에 항생제 및 진통제를 수액에 혼합해 투여합니다.
급성 상태에서는 이 단계를 빠르게 거쳐 당일 또는 다음날 바로 수술로 연결되며, 만성의 경우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치료 경과를 보며 수술 일정을 조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통증 조절과 경과 관찰 진행
맹장 치료 과정은 통증의 변화로 확인합니다. 맹장염은 통증 양상이 중요한 진단 기준이므로 초기에는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다가, 진단이 확정된 뒤 본격적으로 통증을 조절합니다.
- 해열진통제(타이레놀 계열) 또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사용해 통증과 염증 완화
- 통증이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트라마돌 등)를 단기간 사용
- 만성맹장의 경우, 통증 강도보다는 빈도와 위치 변화가 치료 방향에 큰 영향을 줍니다.
통증이 줄어드는지 여부를 보며 맹장 치료 과정이 수술 없이도 관리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맹장 수술 전 최종 검사와 설명 듣기
복강경 또는 개복 여부를 결정하고 마취 준비를 합니다. 수술이 결정되면 마취과 상담 및 수술 전 검사가 진행됩니다:
- 기초 검사: 심전도, 흉부 X-ray, 혈액응고검사
- 마취 여부 판단: 전신마취 가능성 확인 후 동의서 작성
- 수술 방식: 복강경(흔히 3개의 작은 절개) vs 개복(한 번에 절개)
맹장 수술 전 수술 방법은 의료진이 상태, 염증 범위, 유착 여부를 고려해 판단합니다. 만성맹장에서는 수술이 더 까다로워 개복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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